‘優2父'

세상의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아들 둘 가진 아빠의 블로그입니다^^

  • 2020. 2. 10.

    by. Woo2father

    목차

      원고시대(遠古時代) 세번째는 신예(神羿)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보다보면 아주 어릴 때 읽었던 

      동화책에 나온 내용과 비슷합니다.

       

      출처 : 고우영 십팔사략 1권 25페이지

      '세상의 동쪽 끝에 겁나게 높은 뽕나무가 한 그루 있었단다.'

      고우영 십팔사략 1권 25페이지

       

       

      이 세상의 동쪽 끝에 굉장히 

      큰 뽕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중원이 그들의 세상이었기에 동쪽 끝은

      아마도 한반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나무 그늘에는 천제(天帝)의 아들 열 명이 살고 있었는데,

      그 아들들은 다리가 셋 달린 황금새의 모양을 갖고 있었습니다.

      (삼족오가 여기서 온건가 싶기도 합니다. 

      삼족오는 태양 속에 사는 다리 셋 달린 까마귀입니다.

      고구려의 상징이기도 했죠!)

       

      삼족오 이미지(출처 : doopedia.co.kr)

       

      이 아들들은 매일 한 명씩 번갈아가며

      하늘을 날았습니다.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태양(太陽)’이라고 불렀습니다.

       

      수억만년을 순서를 지켜

      매일매일 일하러 나가다보니

      뭔가 지루해져서 싫증이 났나 봅니다.

      (열흘에 하루 일하는게 싫증이 난다고?)

       

      뭔가 재미있는 일이 없나?

      열명의 아들들이 어느 날

      한꺼번에 하늘에 등장합니다.

      (워크홀릭 인정합니다.)

       

      하늘에 열 개의 ‘태양(太陽)’이 뜨자

      지상에서는 큰 난리가 납니다.

       

      하늘과 땅이 펄펄 끓고

      농작물은 모두 타 죽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이었겠죠? 전 건조한 거 싫어합니다ㅠ

      게다가 이상 기온 때문인지 

      웬 괴물들이 나타나 설쳐대며 

      사람들을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지상의 성왕이던 요(堯)임금이

      하늘의 천제(天帝)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천제(天帝)는 아들 녀석들의 장난을 인정하고,

      천신(天神) 중에서도 고지식하고 정직한

      예(羿)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지상에 내려가

      인간을 도우라는 명을 내립니다.

       

      신예(神羿)는 즉시 자기 아내 상아(嫦娥)를 

      데리고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와 봤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예(神羿)는 인간을 도우라던 

      천제(天帝)의 명령을 수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인간을 괴롭히는 황금 새 

      즉 태양(太陽)을 사냥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예(神羿)는 강궁의 명수였습니다. 

      화살 열 대를 가지고, 

      태양을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화살 한 대로 황금 새 한 마리씩

      맞혀서 떨궈버렸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요(堯) 임금이 생각해보니

      이제 신예(神羿)가 열대의 화살을 다 날리고 나면,

      이 세상에 태양(太陽)이 

      없어지게 될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무서운 상황

      즉 암흑과 혹한이 다가올 것입니다.

       

      그래서 요(堯) 임금이

      신예의 뒤로 접근해 

      화살 한 대를 숨겨버립니다.

      그래서 다행히도 오늘날까지

      하나의 태양(太陽)이 

      살아 남았습니다.

       

      신예(神羿)는 인간을 도우라는

      천제(天帝)의 명령을 끝까지 완수해서

      괴조를 죽이고, 요괴를 처치하고

      구렁이도 죽여버립니다.

       

      그리하여 인간세상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민족에게나 태양(太陽)은 항상 신성한 것이었습니다. 

      태양신(太陽神) 숭배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신앙이었습니다.

      신예(神羿)의 이야기에서는 태양(太陽)의 이로운점과

      그리고 그 능력이 극대화될때 나타나는 무서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태양신 숭배라.. 이런 이런 느낌일까요? 

       

      이번 이야기도 역시 자연현상 앞에 인간의 연약함이 

      얼마나 큰 지를 돌아보게 합니다. 

       

      태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너무나 크고, 태양 없이는

      살아갈 수 없지만, 태양이 조금만 더 가까이 있었어도

      인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

      창 밖에서 내 눈을 괴롭히는 태양을 피해

      블라인드를 치고 글을 작성했습니다.(My eyes!!)

      사실 계속 글 쓰다가, 한참 뒤에 블라인드를 확인했습니다^^;;

       

       

      그들 나름대로 자연현상을 해석하려했던

      고대 중국인들의 스토리텔링을

      흥미있게 볼 수 있었던

      신예(神羿) 이야기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이 후에 벌어지는 신예(神羿)의 아내 

      상아(嫦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優2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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