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優2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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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2. 21.

    by. Woo2father

    목차

      왜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기 어려운가?



      서론


      마태복음 5장 44절에서 예수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은 기독교 윤리의 핵심이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많은 신앙인들이 이 명령 앞에서 갈등하고 고민합니다. 왜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기 어려운 것일까요? 본 글에서는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과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그 이유를 분석하고, 실제 신앙생활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겠습니다.

       

       

       

       

       

       

       


      1. 원수를 사랑하기 어려운 심리적 요인

      ① 본능적인 자기 보호 본능

      인간은 위험과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수는 보통 우리에게 상처를 주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한 존재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 사람을 멀리하거나 거부하려는 심리가 작동합니다. 이러한 본능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② 감정적 상처와 기억의 영향

      심리학적으로 인간은 상처받은 경험을 쉽게 잊지 못합니다. 원수가 준 상처는 종종 깊은 감정적 흉터를 남기며, 이는 용서나 사랑의 감정을 방해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상처를 경험했을 경우,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더욱 강해집니다.


      ③ 정의감과 공정성의 문제

      사람들은 타고난 정의감을 가지고 있으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치르기를 기대합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이러한 공정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왜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은 원수 사랑을 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2. 복음주의 신학에서 보는 원수 사랑의 의미


      ① 예수님의 사랑의 본보기

      복음주의 신학은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신앙의 중심으로 삼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자신을 못 박은 자들을 위해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누가복음 23:34). 이는 조건 없는 사랑과 용서의 극치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신앙인들이 원수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근거가 됩니다.


      ② 원수 사랑은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

      복음주의 관점에서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으로 인해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이는 인간의 노력으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서 말하는 성령의 열매 중 사랑, 온유, 절제가 바로 이와 같은 실천을 가능하게 합니다.


      ③ 원수 사랑은 복음의 확장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덕목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복음적 행위입니다. 로마서 5장 10절은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원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았기에, 동일한 사랑을 실천할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3. 원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실제 방법


      ① 용서의 의미 이해하기

      용서는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주의 신학에서는 용서를 상처를 넘어서는 신앙적 결단으로 봅니다. 이는 상대방보다 자신을 위한 과정일 수 있으며, 미움이라는 감정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② 기도로 감정 다루기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신 후,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는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원수를 위한 기도를 통해 감정을 객관화하고, 하나님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③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기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상대를 직접 용서하거나 사랑하기 어렵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멀리하는 것부터 실천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마음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원수 사랑이 주는 신앙적 유익


      ① 내면의 자유와 평안

      원수를 미워하는 감정은 오히려 자신을 묶어두는 사슬이 됩니다. 용서와 사랑을 통해 우리는 내면의 자유와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신앙생활에서 깊은 기쁨과 만족으로 이어집니다.


      ② 공동체 회복의 기회

      원수 사랑은 단순히 개인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갈등으로 깨어진 공동체를 회복하고, 화해의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교회와 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③ 하나님 나라의 확장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세상과 구별된 신앙인의 삶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이러한 사랑은 복음의 본질을 세상에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결론

      원수를 사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심리적으로나 인간 본성상 많은 장벽이 존재하지만, 복음주의 신학은 이를 단순한 윤리적 명령이 아니라 복음의 핵심으로 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이해하고, 성령의 도움을 구할 때 우리는 점차 원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